무역수지 725억엔.. 2개월 연속 흑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의 7월 수출이 세계 경제 둔화와 엔화 강세 때문에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18일 무역 통계를 발표하고 7월 수출액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한 5조7819억엔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2.6%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며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9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9.9% 증가한 5조 7094억엔이었다. 무역수지는 725억엔으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선박(-31.0%), 반도체·전자(-15.0%), 자동차(-3.8%)로 나타났고 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원유(19.1%), 액화천연가스(LNG, 47.6%) 등이었다.
재무성은 “수출이 전반적으로 대지진 여파로부터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력난과 해외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에카와 아키라 글로벌퓨처스앤포렉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개월 동안 엔화가 달러 대비 6% 이상 절상되면서 지속적인 회복세 유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3분기 성장률은 확실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나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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