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7월중 부도업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어음부도율도 하락하는 등 경기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부도업체수는 전달 109개에서 96개로 감소했다.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도업체수는 지난 4월 134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이 각각 7개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 증가, 지방은 18개 감소했다.
전국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2%로 전달(0.04%)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전달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이후 한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달(0.04%)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0.03%로 전달과 같았다.
신설법인수는 5639개로 전달(5987개)보다 348개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84.2배로 전달(77.8배)보다 상승했다.
문용필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상승세를 반영해 부도업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어음부도율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설법인수가 전달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그는 "5월에 휴일이 많은 관계로 통상 6월에 등기가 많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며 "5월과 6월 평균 신설법인수는 5500여개였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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