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하반기 신차 풍년 속에서 '대박' 행진을 예고한 르노삼성과 한국닛산의 야심작, 올 뉴 SM7과 큐브가 나란히 1호차 주인공을 선정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개인이 아닌 법인을, 한국닛산은 유명인을 각각 선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르노삼성은 올 뉴 SM7의 1호차 주인공으로 어드밴스드웨이브(대표 조정진)를 선정했다.
특정 개인이 아닌 독립 법인을 1호차로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플래그십 세단인 올 뉴 SM7 차량의 특징과 이미지를 고려해 주요 타깃층에서 1호차 주인공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SM3과 SM5 신차 출시 당시 여성 판사와 대기업 연구원에게 1호차를 전달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르노삼성은 역삼 지점에서 영업본부 네트워크 총괄 최준식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차 전달 행사를 가졌다.
올 뉴 SM7의 1호차를 받게 된 어드밴스드웨이브의 이중오 부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올 뉴 SM7의 제1호차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올 뉴 SM7은 사전 계약 시작 4주 만에 4000여건의 계약을 기록하는 등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스카' 큐브로 흥행몰이 중인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은 1호차 고객으로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25) 씨를 선정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차유람 선수의 밝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와 나인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스포츠를 개척하고 알리고자 노력하는 스포츠맨십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려는 큐브와 잘 부합돼 1호차 고객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식 출시 이전부터 가수 이효리 씨가 타고 다니면서 유명세를 탄 큐브는 그동안 '이효리 차'로 통했다. 한국닛산이 1호차 주인공으로 차유람 선수를 선정한 것은 이미지 쇄신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큐브는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1000대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