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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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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결제서비스 구글월릿 핵심솔루션 공급사..NFC 단말라인업 가동시 결제수수료 수익 가시화

SK C&C,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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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 C&C가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연쇄효과(連鎖效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의 모바일결제서비스 '구글월릿(Google Wallet)'이 모토로라라는 단말 제조업체를 통해 예상보다 빨리 북미시장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구글월릿의 핵심솔루션인 신뢰서비스관리(TSM) 공급업체로 선정, 중·장기적으로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는 SK C&C 입장에서는 '구글효과'에 이어 겹경사인 셈이다. TSM은 모바일 카드발급, 정보 갱신, 거래 정지, 거래 계약·해지 등의 요청을 사업자들로부터 수집, 이동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17일 SK C&C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SK C&C의 북미시장 모바일결제 수수료 수익 창출 시기를 단축하고 그 규모를 확대할 요인으로 풀이됐다. SK C&C가 TSM을 공급하는 구글월릿이 모토로라의 근거리무선통신(NFC)폰에 탑재, 북미시장에 공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범단계에 머물고 있는 모토로라의 NFC폰 개발이 구글의 인수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단말·통신업계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단말 라인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구글도 모토로라 인수로 (구글월릿 공급에) 숨통이 트이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K C&C,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미소'

실제로 구글은 구글월릿 탑재·유통을 위해 단말·통신회사와 수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 연구원은 “구글 모바일결제 진영에 합류한 스프린트를 제외한 미국 통신사들의 (모바일결제에 관한) 독자적인 움직임과 단말 제조회사들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탄력을 받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특히 단말 제조회사의 경우 낮은 수익성 등을 사유로 구글월릿 탑재 및 공동개발에 소극적으로 임해왔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북미시장 시장점유율도 SK C&C 입장에서는 호재다. 강 연구원은 “모토로라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미진하지만 북미시장에서는 견조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SK C&C의 결제수수료 수익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토로라의 북미시장 스마트폰 라인업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폰으로 본격화할 경우 결제수수료 규모도 이에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SA와 가트너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올 2·4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7.6%(5위)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2.6%(7위)보다 5% 높다. 이는 NFC폰 등 단말 라인업을 통해 모바일 결제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수치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모바일결제 고객정보(SE·Secure Element)'를 반드시 내부화하겠다는 의지라는 평가도 있다. 강 연구원은 “구글은 고객결제정보를 단말기기 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저장하고자 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구글의 이번 모토로라 인수는 고객결제정보를 인하우스(In-house)하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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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미시장 모바일 결제시장에는 이달초부터 구글월릿을 시범서비스하고 있는 구글진영과 버라이즌, AT&T 등 미국 통신 1~3위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룬 협의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 C&C는 구글진영의 솔루션 공급업체다.


SK C&C도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SK C&C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글이 휴대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보안 문제 등을 보완, 구글월릿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결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모바일결제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 있고 SK C&C가 TSM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사업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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