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비용 비싸..특허권 논쟁 도움될지도 불확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강등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캇 케슬러 S&P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 인수로 인해 구글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며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500달러로 낮췄다.
구글은 전날 125억달러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 주가는 전일 대비 18.23달러(3.27%) 하락한 539.00달러를 기록해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케슬러는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대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은 다양한 많은 사업에 진출해 있으며 거의 이 모든 영역에서 경쟁자들을 가지고 있다"며 "구글은 경쟁자들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허권 위협에서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결정했지만 이번 합병이 이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슬러는 두 회사의 합병 시간도 구글이 예상하는 것보다 길어질 것이며 구글의 성장과 이익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글의 신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대해서도 인지도를 많이 얻었지만 향후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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