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PC방 업주들이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지난달부터 발생하고 있는 서비스 장애문제에 대해 폐쇄적으로 대응하며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17일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은 넥슨코리아와 넥슨네트웍스에 제1차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회사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상당수 PC방에서 사용하지 않은 PC에 과다한 요금이 부과됐고 서비스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수많은 업주들이 문제제기를 했지만 개별적인 사안으로 치부, 공식적인 해명 없이 사건을 은폐ㆍ축소하려했다는 게 조합측 주장이다. 이들은 넥슨에 오는 22일까지 공개질의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청하는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할 방침이다.
이 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PC방 업주들이 심각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넥슨은 폐쇄적으로 대응하고 책임회피, 사건축소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업이미지만 중요할 뿐 영세 소상공인 생존권을 안중에도 없는 거대 게임회사의 이기주의적 횡포"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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