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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현장···SKT·KT '긴장' 속 LG U+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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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7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보통신기술협회(TTA) 건물에서는 긴장감과 여유가 동시에 감돌았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은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얼굴 표정이 달랐다.

언제 끝날지 모를 경매를 앞둔 SKT와 KT측의 임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성호 SKT 상무는 굳은 표정을 보이며 경매장에 들어섰다. 하성호 상무는 감회가 어떻냐는 질문에 "담담하다"는 말로 심경을 풀어냈다.

하 상무는 "사전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주파수) 가치를 계산했고, 계산된 가치에 따라 경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계획했던 입찰가를 적어낼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주파수 경매가 언제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SKT와 KT의 경매는 1.8기가헤르츠(㎓), 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놓고 최고 입찰가가 낙찰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하는 동시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매는 당일 끝나지 않고 2~3일간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경수 KT 전무는 "1.8㎓와 800㎒ 주파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 "국내 첫 경매라는 점을 살려 충실하게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파수란 사업자가 무한정 경쟁해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국가 사업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긴장감이 감도는 SKT와 KT측과는 달리 LG유플러스 임원들이 앉아 있는 방에서는 시종일관 환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LG유플러스의 바람대로 단독 경매에 나서며 주파수 확보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여유가 묻어났다.


김형곤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에 주파수를 받아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주파수 입찰 금액을 얼마나 적어낼 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최저 금액을 적어내지 않겠냐"며 웃었다.


SK텔레콤과 KT가 주파수 확보 경쟁이 가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과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형곤 상무는 "경매제 자체가 경쟁을 의미하기 때문에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통사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당한 주파수를 발굴해 과열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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