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분간 리그는 물론 9월 시작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출전이 힘들게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훈련 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부상 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단은 "좀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구체적인 소견을 밝히지 않았지만 인대가 파열되면 최소한 수 개월의 치료와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구자철의 부상으로 조광래호에도 또한번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이 지난달 정강이뼈 골절로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구자철까지 부상을 당해 대표팀 공격력에 큰 누수가 생긴 것. 구자철은 지난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전서 풀타임을 뛸 만큼 조광래호 공격진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었다.
구자철은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올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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