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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류' 유럽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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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등 독일 '게임스컴 2011' 참가

'게임 한류' 유럽 원정 길드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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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산 온라인게임이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등 국내 20여개 업체들이 유럽 최대 게임박람회인 '게임스컴 2011'에 일제히 참가하는 것. 국내 게임 업체들은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최근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온라인게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11'에는 국내 2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하고 NHN 한게임, 웹젠, 엔트리브소프트, 엠게임, 이스트소프트 등은 게임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관을 마련했다.


한국 게임 업체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혼재하고 있는 유럽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유럽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과 직결돼 있다. 유럽 전체 게임시장은 지난해 413억5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0.9% 줄었지만 온라인게임은 2015년까지 연평균 14.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은 올해 35억75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에는 5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게임스컴은 지난해 25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 중 업계 관계자의 수도 2만 명에 달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신작 게임 '길드워2'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다. 개발 막바지 단계인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작인 '길드워'가 유럽과 북미에서 700만 장 이상 판매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기몰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스컴에서 '길드워2'와는 별개로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B2C관(일반인 대상 전시관)과 B2B관(비즈니스관) 모두 부스를 마련해 '마비노기 영웅전(현지 서비스명 빈딕터스)'을 유럽 사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의 유럽 비공개 시범 테스트는 9월 중에 진행된다. 또한 유럽에서 이미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컴뱃암즈'의 시연대도 마련됐다.


NHN 한게임은 B2B 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설치, 유럽지역의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및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게임 동영상 공개 및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아스타', 1인칭 슈팅(FPS) 게임 '본투파이어', 3D 바다낚시 게임 '출조낚시왕', 3D 액션게임 '트리니티2' 등 총 4개 타이틀이다.


NHN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게임스컴은 유럽 게임 시장 진출의 관문"이라며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및 미디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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