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BS, “한예슬 배역을 다른 배우로 캐스팅할 가능성 높다”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BS, “한예슬 배역을 다른 배우로 캐스팅할 가능성 높다”
AD


16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과 이강현 EP, 정성효 CP가 참석한 가운데 한예슬의 <스파이명월> 촬영장 무단 이탈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서 KBS 측은 공식입장 발표한 후 질문·답변 시간을 가져 보다 자세한 속사정과 입장을 밝혔다.

이강현 EP는 <스파이명월> 촬영 현장에서 한예슬과 제작진의 불화설에 대해 “12일 한예슬씨가 오전 8시 30분에 촬영장에 도착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 오전 10시 경에 매니저와 간신히 연락이 됐는데 아직 자고 있었고, 지금 나오겠다는 얘기를 해 계속 대기 했다. 하지만 한예슬씨는 오후 4시가 넘어서 현장에 나왔다. 13일에 이에 대해 한예슬씨와 통화를 했는데, 한예슬씨는 몸이 너무 피곤해서 알람을 듣지 못해 촬영에 늦었고 그 일로 연출자와 현장 스태프들이 자신을 왕따시킨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예슬씨에게 미리 못 온다고 예고가 되어 있으면 다른 촬영을 진행하거나, 휴식을 취했을텐데 계속 스탠바이하고 대기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주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았겠느냐. 하지만 세상에 어떤 연출자와 스태프가 여자 주인공을 왕따시키겠느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KBS 간부 측에서 연출자에게 얘기를 하겠다. 힘든 상황이겠지만, 힘내서 이겨내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강현 EP에 따르면 한예슬은 13일 이강현 EP와 전화 통화 이후 여러 스태프와 연기자 앞에서 “내일부터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제작사 측이 14일과 15일 ‘한예슬을 책임지고 복귀시키겠다’고 주장해 대책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는 것.쪽대본 등 무리한 촬영 스케줄이 한예슬에게 지나친 피로를 안겨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강현 EP는 “촬영 첫 주에 작가가 교체되어서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작가가 교체된 것은 초반이고, 작가 교체 이후로는 쪽대본이 아니라 매회 제본의 형태로 촬영 전에 대본이 나가서 촬영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CF 촬영 등 개인 스케줄에 대해서는 주1일, 혹은 2일 이상 배려를 했기 때문에 한예슬씨 입장에서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강요 받았다고 항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1~2회 방송 이후 한예슬씨의 촬영장 무단 이탈, 현대 대본에 나와 있는 장면의 촬영 거부, 대본 수정 요구 등 한예슬씨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거나, 조정하느라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의 준비 소홀 등으로 촬영이 지연되거나 문제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


향후 <스파이명월>의 방영 계획에 대해 정성효 CP는 “한예슬씨가 다음주 방영에 아무런 차질이 없도록 촬영 현장에 다시 복귀한다면 제작사와 다시 얘기해볼 의향이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면서 “아예 ‘명월’을 다른 인물로 교체하는 방안과 동일한 ‘명월’역으로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는 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후자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들이 약간 혼란스러워하실 수도 있겠지만, 양해를 구하고 정해진 내용대로 가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강현 EP는 “대체 배역을 구하는데 애로 사항이 많다. 제작사와 의논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다음주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스파이명월>은 원래 18회로 예정돼 있다. 18회는 편성일정하고도 맞닿아 있다. 추석 직전 주에 방영을 끝내고, 추석 때 다른 특집을 방송하고, 추석 다음주에 다른 드라마가 예정되어 있다. 그 일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영탁 국장은 “국내의 드라마 제작 현실이 열악하고, 때로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다. 드라마를 1주에 한편 만드는게 아니라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 70분짜리 두 개씩 만드는 상황에서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은 시간을 갖고 점차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해결해나가겠다. 다만 연기자가 방송을 볼모로 해서 출연을 안 하겠다, 개인 스케줄을 줄여달라 그런 요구를 하다가, 아예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 내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짓이고 아무리 드라마 제작 현실이 어렵고 힘들다 하더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한예슬의 행동을 비판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