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KBS <스파이명월> 촬영장 이탈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명월>의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들 또한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예슬과 함께 <스파이명월>에 출연 중인 에릭 측 관계자는 <10 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결정된게 아무 것도 없다. 촬영 스케줄도 안 잡혀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에릭, 한예슬과 함께 <스파이명월>에 출연 중인 이켠은 한예슬의 미국 출국설이 보도되기 전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현장에 있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며 “촬영장에서 8시간 대기하다가 하루가 날아갔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걱정인 상황이다”는 글을 올려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출연 배우들 뿐 만 아니라 <스파이명월>의 제작진들 또한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촬영 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트위터 등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스파이명월>의 한 스태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뒤에서 수습하는 사람들과 그로 인해 피해 보는 분들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누구의 탓으로 돌려야 될지. 정말 실망이다. 프로라는 단어가 너무 아깝다. 그 방법이 최선일까”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또 다른 스태프는 “스파이명월 지금도 일 터져서 잠 못 자고 기다립니다. 내일부턴 어찌할지 또 뭐 부터시작일지 정말 아비규환이네요”라며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현재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과 KBS 측은 <스파이명월>의 차후 촬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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