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후 단숨에 18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사자'세를 나타내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87포인트(4.01%) 오른 1865.1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주말과 광복절 휴장을 지나는 동안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에는 유럽 4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와 일본 경제의 예상밖 선전,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호재 등이 힘이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6억원, 416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13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31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금융업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업종은 모두 3~4%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도 3~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일제히 상승세다. LG화학(6.07%), S-Oil(6.36%)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등이 4~5%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3.39%)를 비롯,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롯데쇼핑도 2~3%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85종목이 오르고 있고 35종목만이 내림세다. 1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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