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12일 한라공조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5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에 대해 "공조 시스템과 핵심 부분품(컴프레서-압축기) 생산기술, 전세계 과점 체제 속에서 점유율 상승가능성 등을 감안할때 국내 대표 부품업체로 분류해 재평가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생산체계 중심의 추가 성장 모멘텀 서서히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조기기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공장인 대련 법인의 생산능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될것"이라며 "컴프레서를 포함한 공조기기 시스템 전체를 납품하는 경우 기존 현대, 기아차와 같은 주고객과 더불어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들로 영역을 확대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련 법인의 컴프레서 생산능력은 올해말 기준 100만대에서 2012년말 기준 200만대 물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300만대까지 확대돼 주요 부품 신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뚜렷한 순이익 증가를 나타낼것"이라며 "2011년 하반기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60.1% 증가한 1317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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