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B투자증권은 한라공조에 대해 핵심부품 생산능력 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3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신정관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가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에 대해 현재의 연간 620만개에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최대 연간 920만개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점에 주목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라공조는 고객사 판매증가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2분기 국내공장 매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8.9%, 11.3% 늘었고 제2의 고객군인 포드, 마쯔다의 글로벌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라공조의 매출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라공조는 현대·기아차와 포드, 마쯔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증가에 따라 현재 연산 620만개의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2013년까지 820~92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컴프레서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50% 정도 높은 하이브리드용 전동식 컴프레서 확대는 한라공조의 협상력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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