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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상승마감.."장 중 98p '출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기관·개인 '사자'로 외국인 '팔자'세 방어..만기도 무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아찔한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해 마감까지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옵션만기에 따른 충격도 없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밤사이 프랑스 국가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4% 이상 폭락 마감하자, 이날 코스피 역시 1733.92로 72포인트 이상 급락 개장했다.

장 초반 급락은 개인의 강한 '팔자'세가 주도했다. 그러나 시가가 저가였다. 최근 폭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데다, 만기일 프로그램이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나스닥 선물과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코스피는 오전11시10분께 1800선을 회복한 후 흐름을 이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고가를 1832선까지 올린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의 강한 '사자'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2848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7억원(이하 잠정치), 14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은 동시호가에 300억원 가량을 추가 매수 했으며 기관은 7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동시호가에 큰 움직임이 없었다.


특히 이날 상승에는 기금의 역할이 컸다. 기금은 이날 21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도 11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1058억원)과 보험(818억원)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으나 기금·투신을 앞세운 매수 강도가 더 셌다.


프로그램은 차익 2989억원 순매도, 비차익 2848억원 순매수로 총 1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동시호가에서 비차익 순매수가 400억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소폭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 후반 베이시스가 -1.0 수준으로 악화되며 차익 매도가 급격히 늘었으나 지수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청산할 수 있는 매수잔고가 0 수준이었고 컨버전을 통한 신규 매도잔고 설정도 불가능했다"며 "컨버전 개선에 따른 종가 매도 우려는 불필요했고 실제로 영향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4.41%), 의료정밀(4.42%), 음식료품(2.77%) 등이 강하게 올랐으며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의약품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업(-1.10%), 전기가스업(-1.34%), 철강금속(-0.35%), 증권(-0.11%), 보험(-0.7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2.34%), 현대모비스(0.30%), 기아차(0.43%), 현대중공업(2.43%), LG화학(0.52%), SK이노베이션(1.57%), S-Oil(1.28%), 롯데쇼핑(2.58%) 등이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1.67%)를 비롯해 포스코(-2.38%), 신한지주(-1.82%), KB금융(-2.91%), 한국전력(-2.14%)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70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7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1종목은 보합. 이날 거래량은 4억3385주, 거래대금은 8조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5.69포인트(3.46%) 오른 469.24에 장을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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