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초소형 오피스텔이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1600여실 추가로 나온다. 전세난 속에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많아 청약열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하반기(8~12월)에 서울 및 수도권 5곳에서 분양예정인 소형 오피스텔은 1674실이다. 면적은 초소형으로 전용 20~84㎡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이달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814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0~54㎡형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같은달 한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을 분양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와 오피스텔 44실로 규모로 전용 20~40㎡로 구성된다.
9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성건설이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162실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올 12월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전용 24~84㎡형 오피스텔 606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분양된 초소형 오피스텔은 청약불패는 물론 계약률도 높게 나왔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했던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1249실이 평균 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100% 계약을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문정동에서 분양한 ‘송파 한화오벨리스크’ 1533실도 계약 1주일 만에 계약을 100% 마쳤고,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99실은 평균 56.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총부채상환비율(DTI)나 전매제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당분간 집값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늘면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베이비부머까지 가세해 초소형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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