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블룸버그 통신은 4일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 에릭 슈나이더만이 법원에 5백30억 달러 규모의 주택 모기지 관련 위법행위로 조사를 받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시한 85억 달러의 배상 타협안을 거부하고 전면적인 재조사를 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08년 인수한 컨트리와이드 은행의 모기지 부정 대출 사건과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총 5백30억 달러 규모의 추정 부실대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85억 달러의 손해배상 타협안을 제시한 바 있다.
공동 원고 가운데 하나인 연방주택대출은행이 제시한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약 2백20억달러에서 275억 달러 정도의 배상액을 요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일 이 요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기자본의 25% 정도를 잠식하게 되어 추가적인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해진다.
4일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44% 하락한 8.83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점인 지난 1월의 15.31달러에 비해 42% 하락한 수치이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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