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이 4일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길에 동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자랑스런 삼성인 상' 수상식 등 회사 행사시에 이 회장과 함께 서초사옥을 찾기는 하지만 이 회장의 평상 출근시에 함께 하기는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번 출근은 대표이사로 있는 호텔신라를 포함,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상사부문(고문) 등의 계열사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의 경우 삼성계열사 중 처음으로 복수노조가 설립돼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 회장께서 집무실로 향한 후 뒤따라 갔기 때문에 뒷모습만 봤다"며 "특별한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통상적으로 두 분이 나눌 말씀이 있어서 같이 출근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작년 말 상사부문 고문직을 맡은 후 몇 차례 물산을 방문해 업무 현황 등을 보고 받았지만 이 날은 물산을 찾아 경영진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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