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교사 활용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교과목 수업과 학교 적응 도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특별한 학교를 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 4곳에서 꿈동이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꿈동이 예비학교는 다문화가정 미취학아동 학교 적응 프로그램으로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북구 인력풀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 교사를 채용해 퇴직자 일자리 창출과 함께 아이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학교는 이달부터 송천동 삼각산동 번3동 수유1동 등 권역별 거점 동 주민센터 4곳에서 열린다.
센터별로 3~6명씩 총 18명의 다문화가정 자녀가 교육을 받게 된다. 교사는 총 5명이 배치된다.
예비학교에서는 읽기 쓰기 영어 수학 등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 수업과 함께 독서지도 생활지도 예절 등을 가르치게 된다.
운영 시간은 월~금 오후 3 ~ 4시30분 매일 2교시로 진행된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달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예비학교 교사와 참여 아동,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어 운영취지를 전달하고 아이들의 입학 준비를 도왔다.
예비학교 최명희 교사는 “발음, 낱말 등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반복 지도할 것”이라며“아울러 공부외에도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식하고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도록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예절 등에 대한 교육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예비학교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돕고 소질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며“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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