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이 유럽연합(EU)이 제안한 그리스 채권 재매입(바이백)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중국이 관심을 나타냈다"고만 언급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 28일 의회 연설에서 비(非)유럽 국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재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유럽 채무위기가 불거졌을때 유로존 국채 매입 의사를 나타냈다. 때문에 중국은 그리스를 비롯해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만큼 중국도 EU의 재정위기도 중국도 원하는 바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對)EU 수출 규모는 수입 규모보다 2배 많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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