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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銀, 그리스 국채 대손충당금 140억유로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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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연합(EU) 은행들의 그리스 보유국채에 대한 140억유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으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BNP파리바, 덱시아, 소시에떼제네랄 등 111억 유로 상당의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은행들은 국제금융협회(IIF)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면서 자산 상각을 처리해야 한다.

이들 은행은 IIF 기준에 따라 은행들의 회계장부에 2020년 이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보유 국채에 21%의 손실을 반영해야 하는 것.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은행들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규모는 최대 140억유로에 달한다. 바꿔말해 올해 티어(tier)1 자기자본비율이 13%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얘기다.

신용평가사 AM베스트의 딘 포르텔리 애널리스트는 "IIF 제안에 합의한 은행들은 자산상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그리스 국채를 50억유로 가량 보유한 BNP파리바는 약 10억유로 가량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만기 도래 국채만 볼 경우 손실액은 2억6500만유로로 추정된다.


소이에떼제네랄은 5억5700만유로, 2020년 만기도래 국채만 5억1200만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덱시아는 각각 7억2700만유로, 1억8000만유로로 추정된다.


BNP파리바는 내달 2일 실적을 발표하며 소시에떼제네랄과 덱시아는 내달 3일 실적을 내놓는다.


다만 합의가 이뤄진 지난 22일 이전 이미 실적발표를 준비한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채권에 대해 다시 평가해야 하기때문에 손실액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IIF와의 합의 전 2분기 실적 발표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국채에 대해 1억5500만유로를 상각처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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