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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매장 수에 연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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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대표, 토종커피 전문점 추월했다 해도 신경 안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스타벅스는 매장 수에 연연하지 않아"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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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는 (카페베네 등 타 커피브랜드와) 다르기 때문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들이 양적으로 스타벅스를 제친다거나 이긴다는 것에는 관심 없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29일 기자와 만나 최근 80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하고 있는 카페베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점포 수만 갖고 1위냐 아니냐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고객 수·매출액·점포당 고객 매출에서는 여전히 스타벅스가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타 커피전문점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는 스타벅스코리아만의 철학과 목표가 차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매출 규모, 매장 수보다는 매장 하나하나가 지역 사회와 얼마나 잘 교감하고 소통하고 있는가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회사별, 브랜드별로 어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하는가는 다를 수 있지만 스타벅스는 광고 마케팅에 치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통상 5년 임대계약을 맺고 매장을 여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계약이 만료돼 나갈 시점에는 항상 주변 지역의 상권이 커지고 지역 문화가 바뀌어 있다. 이른바 '스타벅스 효과'다.


지난달 400호점 간판을 단 이마빌딩점은 기존 업무용 건물에서 지역사회의 역사적 의미를 갖춘 공간으로 건물 자체가 재탄생했다. 이마빌딩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과 가마, 마필 등을 관장하던 사복시 터에 위치해 있다.


이 대표는 “이제는 단순한 고객 만족의 차원을 넘어서 그 지역에 어필할 수 있는 통로를 찾는 게 중요해졌다”며 “스타벅스 매장이 각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모임 장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커피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재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만 있으면 되지 그 이상 추구하지 않는다”며 “외부 차입금도 부분 필요하겠지만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지난 4월 한국 방문 시 밝혔던 것처럼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올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총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중 커피전문점 시장이 3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체 커피시장은 10%가량 성장할 것임에 비해 커피전문점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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