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부정하려고 입국하는 만큼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우익 의원들의 입국을 금지조치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것은 독도 문제를 국제 쟁점화시키겠다는 뜻으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일본 패권주의의 망령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의원들의 입국을 대한민국 현행법으로 허가하면 안 된다"면서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는 대한민국의 공공안전을 해칠만한 상당한 이유가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활동과 관련, "피해자의 울분을 생각해서라도 피해자 구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피해자 앞에서 정치쇼를 하면 안된다"고 전날 부산저축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액 전액을 보장하겠다는 민주당의 정책 발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 부실 대명사인 신용금고를 저축은행으로 탈바꿈시키고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무한대로 풀어준 게 원인"이라며 "썩은 씨감자를 민주당 정부 때 땅에 묻어둔 것"이라고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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