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블랭스 제압 '부활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션 오헤어(미국ㆍ사진)가 연장혈투 끝에 '부활포'를 날렸다.
오헤어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쇼네시골프장(파70ㆍ7010야드)에서 끝난 캐나다오픈(총상금 52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크리스 블랭스(미국)와 동타(4언더파 276타)를 만든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블랭스의 자멸을 틈 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이 93만6000달러다.
2005년 존디어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08년 PODS챔피언십, 2009년 퀘일할로챔피언십 등을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던 선수다. 오헤어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탔고, 올해는 17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오프'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있는 까닭이다.
운도 따랐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전에서 티 샷이 러프로 들어가면서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블랭스는 '3온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상납했다. 한국은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가 22위(3오버파 283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공동 50위(8오버파 288타), 김비오(21ㆍ넥슨) 공동 59위(10오버파 290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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