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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호재... 내수株 환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국내외적으로 탄탄한 기반.. 강세 행진 예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들어 내수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하반기 주도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내수주는 탄탄한 실적, 우호적인 환율, 해외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섬유의복은 6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 중이다. 종목별로는 오리온이 6거래일 연속, CJ제일제당이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내수주의 최근 강세는 증권사들이 내수주의 실적 전망을 올리면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음식료, 서비스업종, 육상운송 등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1%, 21.4%, 13.8% 상향조정했다.


최근의 환율 흐름도 우호적이다. 20일 원·달러 환율이 2년11개월만에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소비자의 상대적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대외변수에서 자유로운 점도 내수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유럽과 미국 경제 불안으로 수출주가 영향을 받으면서 시선이 내수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주의 주가 상승 요인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내수 증가로 이들 지역에 진출한 기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개인소득세법 통과 등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에 계속 힘을 싣고 있다.


태국 역시 지난 총선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소득 수준이 향상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인도네시아 증시의 특징은 시가총액 10위권 기업들이 대부분 내수기업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2000년대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확대되면서 내수기업의 실적이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구매력 확대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은 인도,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서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롯데쇼핑,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영원무역 등 아시아 내수성장 수혜주에 잠재적으로 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내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상장된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부분이 자국 내수 중심 기업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차이나그레이트는 2004년부터 독자 브랜드인 '워덩카(Worldcape)'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현재 중국 10위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24개의 총판, 24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내 금속포장용기 점유율 2위 회사인 중국식품포장은 2001년 이후 연간 17.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15억 개인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24억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오스 기업인 코라오홀딩스도 자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손만승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아시아 고속철 건설 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해외자본 유입으로 라오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라오스의 경제성장과 인프라 구축으로 자동차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해 자동차·오토바이를 유통하는 코라오홀딩스가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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