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불가리스' 모델로 아이유 선정…올해 떠먹는 발효유시장 1위 선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남양유업이 빙그레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양유업(대표 김웅)은 가수 아이유와 '떠먹는 불가리스'의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안에 빙그레의 '요플레'를 제치고 떠먹는 발효유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것임을 선언했다.
남양유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과 연기력 등을 고루 갖추고 단시간에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오른 아이유가 제품력을 바탕으로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빅히트를 치며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 오른 '떠먹는 불가리스'와 닮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모델 계약과 함께 마케팅에 총력을 펼쳐 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30년간 1위를 지켜왔던 빙그레 '요플레'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는 2009년 출시 3개월 만에 하루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하고 현재 65만 개를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떠먹는 불가리스' 아이유 편 CF가 온에어 됨과 동시에 대형마트에서의 대규모 판촉행사와 사은행사, 온라인 경품 추첨 행사 등 막대한 규모의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떠먹는 불가리스' 포장지에 모델인 아이유의 다양한 얼굴 표정들을 직접 인쇄하는 '팩-온(PACK-ON) 마케팅'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팩온 마케팅'은 최근 광동제약이 '비타500' 제품에 소녀시대 멤버들을 인쇄해 화제가 된 마케팅 기법으로 이를 통해 '비타500'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떠먹는 불가리스' 12종에 각각 다른 표정과 의상을 연출한 아이유의 모습을 담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아이유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가 '떠먹는 불가리스'의 제품 특징과 잘 어울려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반기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안에 반드시 '요플레'를 밀어내고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떠먹는 발효유 시장은 2008년 2370억에서 2009년 3310억, 지난해 3785억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4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빙그레 '요플레',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 야쿠르트의 '슈퍼100프리미엄', 매일유업의 '퓨어', 다논코리아의 '액티비아' 등이 격전을 펼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