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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나가수’에 어떤 효과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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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나가수’에 어떤 효과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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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이 화제다. 19일 한 매체가 자우림의 ‘나가수’ 출연을 보도한 이후 자우림 측도 <10 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출연을 논의 중인 것은 맞다.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답한 상태.

자우림의 ‘나가수’ 출연은 여러가지로 흥미롭다. 자우림은 YB에 이어 ‘나가수’에 출연하는 록밴드지만 음악적 색깔이 YB와 굉장히 다르다. YB가 한국적인 포크 감수성과 하드록의 결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자우림은 모던록을 기반으로 하며 ‘하하하쏭’이나 ‘매직카펫라이드’ 같은 밝은 곡과 ‘샤이닝’, ‘YOU AND ME’ 같이 매우 어두운 곡을 번갈아 발표한다. 또한 윤도현과 김윤아라는, 록계의 유명 남녀 록보컬리스트들이 보컬을 맡는다는 것도 흥미를 모은다.


또한 최근 ‘나가수’는 많은 무대가 록 일변도의 편곡으로 흐르고 있다. BMK, 김범수, 장혜진, 옥주현, 김조한, 박정현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변신이나 파격을 선보여야 할 때, 혹은 어떻게든 인상적이 무대를 선보여야 할 때 타고난 보컬리스트인 이들은 록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틱한 보컬과 인상적인 편곡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범수가 원곡을 헤비메틀로 바꾼 ‘늪’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러나 록밴드 YB에 자우림이 가세하면서 다른 가수들이 록을 선보이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YB가 이미 하드록, 메틀, 블루스, 인더스트리얼록 등 록의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있고, 여기에 록 안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던 자우림이 참여하면 다른 가수들이 록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더 큰 모험이 될 수 있다. 록밴드가 두 팀이 되면서, ‘나가수’는 오히려 록이 아닌 다른 장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우림의 참여는 ‘나가수’의 캐릭터 구도에서도 긍정적이다. 자우림이 출연하면서 YB와 자우림의 밴드 대결 구도 뿐만 아니라 박정현, 김조한의 남녀 R&B 가수 대결 구도와 장혜진, 조관우의 감성 보컬리스트 대결 등 다양한 구도가 자연스레 짜여질 수 있다. 여기에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범수의 종횡무진 활약이 더해져 ‘나가수’가 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자우림이 ‘나가수’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자우림은 ‘나가수’의 경쟁이 뮤지션들에게 주는 특유의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한다. 특히 보컬 김윤아는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바이러스성 신경마비로 크게 고생하기도 했다. 현재 김윤아는 몸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녹음이 다 끝나고 완성된 자우림 8집의 발표를 미룰 만큼 건강이 악화됐던 것이 사실이다. 김윤아의 건강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큰 정신적 중압감과 피로감을 선사하는 ‘나가수’ 의 출연으로 인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자우림의 출연이 ‘나가수’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우려가 되는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자우림의 출연은 방송 시간대가 바뀐 뒤 시청률이 하락한 ‘나가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사운드홀릭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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