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8일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부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5.7% 상향 조정했다.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를 시작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항공 수급 개선 수혜를 가장 크게 보며 시장점유율 증가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76억원, 영업이익은 85.4% 줄어든 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비교적 부진했다"면서 "3월말에 발생한 일본 지진 영향이 2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특히 하나투어는 일본 비중이 높아 그 피해가 경쟁사 대비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실적은 기대해도 될 것"이라며 다음 3가지를 실적 개선의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항공 수급 불안으로 상대적 피해를 봤으나 올해부터 항공 수급 문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등 브랜드 효과를 본격적으로 발휘할 것이라는 점 ▲7월부터 예약 증가율이 지난해와 달리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점 ▲이익률 둔화 요인이었던 신사업부서 인원을 영업부서로 재배치해 이익률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급격한 여행업황 회복에 따른 항공권 공급 부족의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며 경쟁사에 시장점유율 추격을 허용했으나 올해는 하나투어나 본연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확고한 1위 위치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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