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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든 '유럽위기'..코스피 4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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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대형주 중심 '팔자'..운송장비·화학·IT 등 주요업종 2% 이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확대하며 2120선도 무너뜨렸다.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우려가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지난 밤 유럽과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6월 고용지표가 기대와 달리 크게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 투자자들은, 이탈리아의 채권 금리 급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부각되자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파는 코스피 시장에까지 이어졌다. 이날 2131.07로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보다 키워 2110선 후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이 사흘째 사들이면서 지수하락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11포인트(1.91%) 내린 2116.0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81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615억원)을 중심으로 보험, 사모펀드 등에서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개인은 211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00억원 가량의 '사자'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화학을 중심으로 한 '팔자'세를 전개하며 해당 업종지수를 2% 이상 끌어내리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2.45%), 화학(-2.23%), 전기전자(-2.01%) 뿐만 아니라 철강금속(-2.07%)도 기관의 매도세를 바탕으로 2% 이상 내리고 있다. 기계, 건설업, 증권 등도 2%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밖의 업종들도 1%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의약품만이 0.13% 가량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장 초반에 비해 하락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73%) 내리며 85만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1.67%), 포스코(-1.83%), 현대모비스(-3.30%), 현대중공업(-2.48%), LG화학(-3.11%), 기아차(-2.81%), 신한지주(-1.10%), KB금융(-2.20%), 삼성생명(-1.43%)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이 모두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대외 변수들이 5월 이후 세계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왔다는 점에서 추세를 꺾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는 재정적자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고민간 부문 채무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유럽연합(EU) 지도부들이 11일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경계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09종목이 상승세를, 6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70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열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1.34%) 내린 491.69를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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