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주가지수가 11일 2주간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세계경제 회복 둔화 우려로 수출주가 부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0(0.67%) 하락한 1만69.53엔에, 토픽스지수는 4.18(0.48%) 내린 87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경제회복세가 더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는 1만8000개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0만개 이상 증가할 것이라던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도 5만7000개에 그쳐 예상치 13만200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도 올해 최고치인 9.2%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부진에 수출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도요타가 0.7% 하락했고 캐논이 1.4% 내렸다. 엘피다메모리는 신규 증자계획을 발표하면서 13% 떨어졌다.
가나야마 도시유키 모넥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 지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도세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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