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중 하나인 김에 대해 국제표준규격이 만들어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김에 대해 국제표준규격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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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은 2001년 김치, 2009년 고추장, 된장, 인삼에 이어 국제표준규격을 획득한 5번째 식품이 됐다. 김의 지난해 수출량은 9560t, 수출액은 1억520만달러에 달했으며, 표준규격에 포함되는 내용은 제품 형태별 정의 및 제조방법, 포장, 보관 및 표시 방법 등이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식품에 관한 국제기준을 개발해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한 식품교역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간 기구로, 현재 전 세계 184국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의 국제표준규격 제정 작업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처음 제안했다"며 "회원들국 간에 회의를 거쳐 국제표준규격안이 최종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가 향후 김의 국제규격 제정 과정에 제안국으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전통식품 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국제규격 제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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