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법인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본사 영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인건비·광고제작원가 등 비용증가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32.5% 감소할것"이라며 "반면 본사 영업이익은 인건비가 증가했지만 삼성그룹 광고비 증가·신규 광고주 개발 등으로 같은기간 16.0%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2분기 연계 매출총이익은 지난해보다 7.2% 늘어나 1분기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영업이익은 9.4%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외법인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마케팅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4분기 해외법인의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0%, 19.3%씩 늘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영 미디어렙 법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부터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을 시작하고 직접 광고판매를 하면 광고 시장의 혼란과 함께 경쟁이 치열해서 제일기획의 협상력이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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