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아프리카 중서부의 자원부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카빌라 대통령은 콩고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자원 개발과 사회기반시설 건설, 통상·투자 협력 등 경제협력과 한반도와 아프리카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해 콩고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농업기술 전수와 인력 양성, 조세행정 선진화 등 콩고 발전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카빌라 대통령이 콩고 동부 지역의 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앞으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정수장 및 항만 건설과 구리를 포함한 지하자원 개발 촉진 등 한국의 기술력과 콩고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해 내전 후 콩고의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카빌라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콩고의 국가개발전략 수립 및 농업역량 강화, 자원개발 연계, 문화교류,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교류 등을 담았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