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오는 8월 퇴임을 앞둔 서울지역의 공립 초중고 교장 전원이 감사를 받았다. 퇴직을 앞두고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지난 4월부터 8월에 퇴임하는 교장 67명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리 예방 차원에서 퇴직을 앞둔 교장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감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감사 결과는 7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이번 감사에 대해 감사 대상인 교장뿐 아니라 교사들까지 '교직에 30~40년간 종사한 교육자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여기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지난 1월에 확정된 특정감사 계획에 예정돼 있던 감사였고, 교과부가 올해는 종합감사 대신 특정 테마를 정해 감사하라고 했기 때문에 퇴임 교장을 상대로 감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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