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적은 어쩌다 <하이킥3>에까지 손을 뻗었나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MBC <놀러와>와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그리고 <무한도전>까지 평정했다. 지난 해 9월, 4집 앨범 <사랑>을 발매한 후 이적은 데뷔 이래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물론 <놀러와>에서 고 1 때 만든 첫 자작곡 ‘어린 사랑’을 불렀고, ‘라디오 스타’에서는 ‘다행이다’를 열창했으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처진 달팽이’를 결성해 ‘압구정 날라리’와 ‘말하는 대로’를 발표했다. 이렇듯 그의 예능은 매번 자신의 음악과 접점을 갖거나 음악 세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6일,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한 ‘말하는 대로’에서 그는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라는 가사를 통해 예능 1인자 유재석과 17년차 뮤지션인 자신의 인생을 만나게 했다.


“이적, 다양한 장르에 사연을 녹이는 재능이 뛰어나다”


이적은 어쩌다 <하이킥3>에까지 손을 뻗었나 성시경과 윤종신이 까메오에 그친 것에 반해, 이적은 <하이킥3>에서 다양한 롤을 수행한다.
AD

이렇듯 예능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하는 대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적이지만, 최근 그가 9월 방송 예정인 MBC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에 고정 출연한다는 소식은 다양한 궁금증과 의구심을 자아낸 것도 사실이다. 김병욱 감독의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 성시경이 광기 어린 작곡가로, <지붕 뚫고 하이킥>에 윤종신이 부실한 체력의 생수배달원으로 까메오 출연한 적은 있지만 연기를 병행하는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의 고정 출연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적이 예능 뿐 아니라 본격적인 연기 진출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김병욱 감독은 <10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적 씨 노래를 듣고 위안을 많이 받았다. 우연히 만나 대화해보니 이적 씨도 내 시트콤을 좋게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작품을 구상하며 어떤 이야기인지 들려주다가, 아예 이적 씨가 음악감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이적의 <하이킥 3> 참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매일 방송되는 시트콤의 특성상 음악감독에게는 음악 자체의 퀄리티는 물론 바쁜 스케줄에 맞춰 스토리 라인에 적절한 곡을 붙일 수 있는 순발력도 필수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삼부자 송’이나 ‘사랑은 개나소나’처럼 특정 에피소드를 위한 신곡을 단기간에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단편집 <지문사냥꾼>을 출간한 소설가인 동시에 김병욱 감독이 “다양한 장르에 사연을 녹이는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이적은 의외의 적임자였던 셈이다.

음악감독, 내레이터, 그리고 배우까지


이적은 어쩌다 <하이킥3>에까지 손을 뻗었나


이적이 김병욱 감독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루어진 콤비는 이후 한 발 더 나아가 이적의 <하이킥 3> 고정 출연으로 이어졌다. 이적은 주인공 중 한 사람이자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 역을 맡은 윤계상의 선배 의사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적의 출연 분량은 1주일에 한 신 정도로 예정되어 있어 본업인 음악 작업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하이킥 3> 자체가 훗날 노인이 된 이적이 먼 과거인 2011년을 회상하는 데서 출발하는 이야기로, 이적이 전지적 작가 시점의 내레이션을 맡는다는 사실이다. 김병욱 감독은 이적이 연기할 캐릭터에 대해 “겉보기에는 말수가 적지만 속으로 생각이 많고,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은근히 웃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음악감독이자 단역배우로, 분량보다는 존재 자체로 흥미로울 듯한 이적의 새로운 도전에 우려보다 기대가 앞서는 이유는 그가 ‘말하는 대로’에서 말한 대로다.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