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청소행정의 최일선에서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청소행정과 직원이 2000만원을 습득해 주인에게 돌려줘 무더운 여름 시원한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청소행정과 홍순교씨와 환경미화원 염종항씨.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경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이들은 한천로 휘경여고에서 휘경동 차고방향 운행하던 중 휘봉고등학교 신축공사장 앞 도로에 3-4m 간격으로 나부끼던 500만원권 수표 4장을 습득하고 112로 신고해 10여분만에 도착한 경찰에 넘겼다.
휘경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수표주인을 찾아주었고 수표 주인 김소희씨가 동대문구 청소차고지로 찾아와 고맙다며 사례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홍씨 등은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20여년간 동대문에 근무한 홍순교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고 수표의 주인은 잃어버리고 얼마나 애가 탔겠느냐”며 “주인을 찾아서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들의 미담은 각박한 이웃에 청량제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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