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모멘텀이 높지 않다면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수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LG전자의 연결기준 추정 2분기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7% 감소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의 흑자전환이 4분기로 지연되고 가전부문(HA)의 글로벌경쟁 심화로 마진율이 하락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로 종전 추정치 3.8%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14조19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9% 증가할 전망이다.
휴대폰의 실적 개선은 느리지만 스마트폰 라인업은 강화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예상에 비해 휴대폰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나 옵티머스2X, 블랙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휴대폰의 제품 라인업은 전분기대비 개
선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휴대폰 및 가전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2011년 2분기 및 하반기의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년에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수익성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1조2085억원으로 올해 추정치인 5191억원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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