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장마철을 맞아 물에 취약한 고가의 디지털제품들을 완벽하게 지켜줄 수 있는 '방수용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별도로 방수디지털기기를 구입할 필요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가의 IT 제품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방수 케이스 등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IT 제품들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물놀이 철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9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최근 일주일간 스마트폰용 방수용품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김인치 옥션 휴대폰 카테고리 팀장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고 태블릿PC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고가의 휴대 디지털제품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수용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스키니 형태의 '휴대폰 방수팩'과 '방수 스킨'이다.
방수팩의 경우, 투명하고 얇은 재질을 적용한 스키니 백팩 형태로, 휴대폰을 넣은 상태에서 정전식, 압력식 터치 기능을 적용해 전화, 문자는 물론 게임까지 모든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신보호필름인 '방수 스킨'의 경우, 휴대폰 형태 그대로 얇은 보호필름을 씌우는 것으로 방수팩의 부피에 대한 부담 없이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각각 일평균 150개, 80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휴대폰팩'은 4000원~1만원대, '방수스킨'은 9000원~3만원대의 가격대로, 휴대폰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옥션에서는 방수이어폰(1만원 대), 블루투스(1만 9000원) 등 휴대폰 자체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이용 할 수 있는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과 같은 태블릿PC를 보호할 수 있는 방수용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태블릿PC 방수 제품의 경우 생활방수 기능은 물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 기능까지 함께 적용한 제품의 판매량이 높은 상황.
남성들은 장마철에도 휴대가 간편한 테블릿PC '전용 방수 가방'(3만 9900원)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에게는 깔끔한 디자인과 컬러를 채용한 '방수 파우치'(1만 88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투명한 재질의 '방수케이스'(9800원), 음료수가 쏟아져도 테블릿PC 전용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수스킨'(3만원 대)도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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