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29일 큐에스아이에 대해 레이저 다이오드(LD) 시장 확대에 따라 '제2의 서울반도체'로도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 및 목표주가 9000원을 제시, 분석을 시작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큐에스아이는 국내 유일의 LD 전문업체로 최근 LD의 적용분야 확대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 LED 시장이 형성되면서 서울반도체가 주목 받았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D는 항공, 의료, 디스플레이, 광저장 장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ED와 LD는 모두 반도체 광원이지만 각각의 특성상 활용범위는 다르다.
LED는 RGB(적·녹·청) 소자 개발이 빨리 이뤄져 디스플레이, 조명시장 등에서 급성장을 기록했으나 LD는 지금까지 용접, 절단 등 가공공정, 광통신, 레이저 프린터 등에 한정돼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료용, 디스플레이, 데이터 저장장치, 조명용 등으로 그 응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유화증권은 큐에스아이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에 LD 공급밴더로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등으로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용량 HDD 헤드를 기존 마그네틱에서 LD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밴더 등록으로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션인식이 필요한 제품에도 큐에스아이의 LD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애널리스트는 "큐에스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카네스타와 모션인식 라이선스를 맺은 셀루온에 LD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카네스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접촉이 진행되고 있어 키넥트 등 다양한 제품에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에스아이의 LD는 전동공구와 바코드 스캐너의 글로벌시장에서 2009년 이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는 현재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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