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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땅 끝’ 정서진 지키기 나선 태안군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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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지키기 소송단’ 서명운동 및 모금활동…인천시와 지명분쟁 불거지자 소송 준비

‘서쪽 땅 끝’ 정서진 지키기 나선 태안군민들 만리포해수욕장 해안변에 있는 '대한민국 서쪽 땅끝' 정서진 포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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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태안군민들이 ‘서쪽 땅 끝 정서진’ 지키기에 나섰다.

태안군이 2005년부터 적극 홍보하고 있는 만리포 ‘정서진’이 최근 인천시와 지명분쟁이 일자 태안군민들이 정서진을 지키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주민으로부터 지지와 후원을 받고 있는 ‘정서진 지키기 소송단’(대표 김한국)은 최근 인천시와 지명다툼이 불거지자 정서진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준비 중이다.

‘정서진 지키기 소송단’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군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어 24일과 25일 정서진 축제기간엔 관광객과 축제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 및 모금운동도 펼쳤다.


이들은 태안사랑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아고라 등을 통해 2005년 만리포해수욕장을 정서진이라 이름 붙인 표지석과 지금까지 정서진에 대한 태안의 홍보활동 등을 널리 알려 정서진 지키기 온라인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7년 유류유출피해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태안사랑 자연사랑 순례단’(단장 강영훈)이 지난 4일부터 동해안 정동진에서부터 태안 정서진까지 ‘지금 만리포 정서진으로 출발합니다’ 국토순례를 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태안에 도착,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에 합류했다.


태안군도 군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을 개장한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선포식 및 기념축제’를 열어 전 국민들에게 ‘정서진’의 존재를 알렸다.


태안군 관계자는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중심은 충북 중원”이라며 “여기를 기점으로 해서 서쪽으로 똑바로 가면 태안 만리포가 나오며 그곳엔 2005년 만리포관광협회 주관으로 ‘정서진’ 표석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만리포가 곧 정서진이란 얘기다.


인천시 서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좌표를 재어본 결과 서구 오류동 부근이 ‘정서진’ 좌표점인 북위 37도34분8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일대를 정서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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