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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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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계약 8월초 마무리될 듯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8일 대한통운 주식 매각주체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27일까지 접수된 CJ그룹 및 포스코컨소시엄(포스코-삼성SDS)의 본입찰 제안서에 대한 평가 결과 CJ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매각주간사인 산은 M&A실과 노무라증권은 이날 각 회사에 선정 결과를 통지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컨소시엄과 내달 중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비가격·가격 부문 중 인수전의 승패를 가른 것은 바로 가격 요소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 컨소시엄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았으나, CJ그룹이 과감하게 주당 20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며 주당 19만원에 그친 포스코컨소시엄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주간사에 따르면 최종 계약은 이르면 8월 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다음달 중순께 양해각서(MOU) 없이 본계약(SPA)을 체결하고 약 3주 동안 대한통운에 대한 정밀 실사에 들어가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통운 매각의 경우 민간 딜(deal)이기 때문에 MOU를 거칠 필요가 없다”면서 "본계약 문안 작성에 보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밀 실사 후 최종 가격조정과 대금납입 및 계약완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후 이르면 8월 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간사들은 당초 이달 말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대한통운 자회사 분리매각에 대해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과 주요 주주들이 이견을 나타내면서 절차가 미뤄졌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아시아나항공개발, 아스항공 등 3곳을 3615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대한통운 매각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와중에 금호터미널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롯데가 본입찰을 포기했고, 결국 CJ그룹이 대한통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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