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 레인재킷, 이물질에 강한 볼, 특수방수 골프화 등 다양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장마철에는 당연히 장비가 스코어에 큰 몫을 차지한다.
지난 26일 끝난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4일 내내 쏟아진 폭우속에서도 선전을 거듭해 무려 6타 차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28ㆍ우리투자증권)은 FJ레인재킷을 입은 모습이 TV중계 화면에 자주 잡혔다. 이를 판매하는 아쿠쉬네트코리아 측은 "강경남의 우승과 본격적으로 접어든 장마 시기가 맞아 떨어져 시즌 특수가 예상된다"며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FJ의 방수용 캐킷(13만원)과 바지(18만원)는 지퍼까지도 코팅 처리해 직물이 사용된 부분이라도 비가 새지 않도록 했다. 퍼팅 때 고개를 숙여도 목과 등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깃을 높게 디자인한 점도 독특하다.
이와 더불어 우천용 장갑인 레인그립(2만8000원)도 인기다. 초미세합성 섬유로 특수 제작한 스웨이드마크 소재와 물이 닿아도 재빨리 마르는 퀵드라이 소재로 최적의 그립력과 통기성을 제공한다. 벨크로 끝에는 2줄의 고무줄을 달아 비오는날 티를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는 불편함도 없앴다.
아디다스골프의 레인재킷(18만8000원)은 초경량 소재로 무게가 한결 가볍다. 부피감이 없어 포개면 재킷 왼쪽 주머니로 패킹이 가능해 휴대하기 편하다. 통기성이 좋아 라이프스타일 웨어로도 활용도가 높다. 클라이마쿨 글러브(2만2000원)는 고기능성 합성 가죽 소재를 사용해 비가 와서 젖거나 이물질이 묻어도 가볍게 물에 헹군 뒤 말려 주면 새 것과 똑같아질 정도다.
비가 올수록 빛을 발하는 골프볼도 있다. 던롭의 스릭스 뉴 Z-스타(6만8000원) 시리즈는 우레탄 커버에 독자기술인 우레탄 코팅을 한 겹 더한 제품이다. 우중라운드에서 볼과 클럽 페이스에 묻은 이물질로 인해 볼 표면의 스크래치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볼빅의 화려한 컬러볼 역시 시야가 흐린 코스에서 한층 위력을 발휘한다.
골프화는 비가 새면 축축해져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젝시오 X002골프화(26만원)는 신발전용 소재인 코어텍스 풋웨어를 사용해 방수기능을 높였다. 캘러웨이골프의 FT쉐브 블루처(34만원)와 바이오키네틱투어(29만원) 골프화도 습기에 강해 장마철을 겨냥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에코골프화의 캐주얼쿨II하이드로맥스(42만원)는 비에 자주 노출되더라도 가죽을 부드럽게 지켜주는 에코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고, 가죽 분자를 하나하나 코팅시켜 영구 방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비가와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면 푸마골프의 셀퓨전(26만9000원) 오렌지컬러다. 방수는 기본, 우수한 접지력과 안정감을 높인 제품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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