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다. 나의 대답은 당연히 '예스(Yes)'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파이낸셜타임스(FT) 24일자를 통해 중국 경제의 최대 고민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어떻게 인플레와 싸워 승리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해 물가가 정부의 통제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가 거시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고,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고, 향후 꾸준히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 수급 불균형이 중국 내 물가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원 총리는 "곡물 생산량은 7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여전히 충분한 상황"이라고 못을 박았다.
중국의 지난 1~5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5.2%를 기록, 이미 정부의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 4%를 넘어섰다. 지난 5월 CPI 상승률은 5.5%를 기록, 34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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