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과 협력회사들이 수준 높은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를 쉽고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TV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LG전자는 23일 삼성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과 노석호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스마트TV 연구진, 앱 개발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비전(Smart Vision) 2011'을 주제로 스마트 TV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한 스마트TV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산업을 초월한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스마트 TV 생태환경(Eco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LG전자와 개발자,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참신한 스마트 TV 앱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의 연구진이 직접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초기화면인 '스마트 보드' ▲각종 콘텐츠와 앱을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하고 드래그 앤 드롭(Drag&Drop) 방식으로 이동하는 '매직모션 리모컨' ▲스마트폰과 PC 등에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공유하고 연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 쉐어(Smart Share)' 등 LG 스마트 TV의 특징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첫 번째 'LG 스마트TV 앱 콘테스트(LG Apps TV Contest)' 행사 개최를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총 1억원 규모의 상금이 준비된 이번 콘테스트는 최종 앱 결과물만을 심사하는 기존 콘테스트와 달리 개발자의 상황과 능력에 맞춰 단계별로 응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참여의 장벽을 낮췄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LG 시네마 3D 스마트 TV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권희원 본부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TV는 가정 환경을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바꾸고 가정 내 일상 생활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과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네마 3D로 세계 3D 시장을 재편하는 동시에, 창의성과 개방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스마트 TV 생태환경을 구축해 제품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TV 시장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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