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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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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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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스 앤 크라이’)는 본 방송만큼이나 미방영 동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방송이 피겨스케이트에 도전하는 10쌍의 커플이 치르는 경쟁을 중심으로 방영되는 탓에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흐르는 반면, 미방영 동영상은 남녀 커플들이 연습도중 겪는 온갖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 빙판 위에서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기 위해서는 커플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하는 만큼, 서로의 호흡을 맞추면서 때로는 티격태격하고, 때로는 마음을 맞추는 미방영 동영상은 마치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한 러브 버라이어티 쇼처럼 보인다. 특히 10팀 중 김병만 & 이수경, 유노윤호 & 클라우디아 뮬러, 아이유 & 최인화, 크리스탈 & 이동훈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떤 커플들의 유형을 떠오르게 만든다. 첫 경합을 거치며 점점 무르익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 동영상을 통해 드러난 네 커플의 특징을 정리했다.

‘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김병만 & 이수경: 모두가 밀어주는 커플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더 밀어주는 커플이 꼭 있다. 아예 언론에서 교제설까지 보도한 김병만과 이수경이 바로 그런 경우다. 물론 김병만이 교제설에 대해 “서로 바빠 피겨 스케이팅 연습 외에는 서로 대화하기도 어렵다”고 일축했지만, 주변에서 두 사람을 자꾸 커플로 몰아가려는데는 이유가 있다. 무엇이든 노력끝에 해내는 ‘달인‘답게 김병만은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철칙을 가졌다. 반면 자신의 회사를 경영 중인 이수경은 사업 때문에 연습에 항상 늦는다. 김병만으로서는 짜증이 날법한 상황. 하지만 이수경은 진지하게 김병만의 말을 듣고, 김병만이 싫은 소리를 한다해도 늘 웃으며 화를 풀어준다. 게다가 “진짜 피곤하다”고 하면서도 항상 웃으면서 연습에 열심이니 김병만도 결국 웃고 말 수 밖에 없다. 미방영 동영상에서는 이제는 이수경이 늦어도 “그 양반은 항상 늦으니까”라고 놀리고, 무대 위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는 전직 스케이팅 선수 이수경에게 되려 “앉았다 일어났다 그런거 하지 말라니까. 너 많이 늘었다?”고 농담을 하는 김병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상투혼을 통해 찰리 채플린을 모델로한 피겨스케이팅 무대를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무대로 승화시킨 김병만과 낙천적이고 잘 웃는 이수경. 당연히 주변에서 잘 좀 해보라고 밀어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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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유노윤호 & 클라우디아 뮬러: 삐친 동생과 바빠서 미안한 오빠
클라우디아 뮬러는 유노윤호보다 12살 어린 중학생 소녀다. 하지만 수많은 소녀들의 우상인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오빠’가 아닌 ‘유노윤호 씨’로 부른다. 그만큼 나이를 따지거나 스타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하는 대신 미션 과제인 피겨 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그런 클라우디아 뮬러에게 유노윤호는 좋은 파트너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본인의 뜻과 달리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클라우디아 뮬러가 리허설에서 유노윤호와 호흡이 잘 맞아도 “우연히 잘 맞은 것 뿐”이라며 뚱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하지만 유노윤호와 클라우디아 뮬러가 첫번째 경합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은 데는 유노윤호의 노력이 있었다. 미방영분에서 유노윤호는 자신에게 다소 냉담했던 클라우디아 뮬러에게 계속 “힘들지?”라고 말을 붙이고, 클라우디아 뮬러가 뚱한 반응을 보여도 같은 질문을 “오빠한테도 물어봐줘”라며 계속 본인이 ‘오빠’임을 강조한다. 그러는 사이 유노윤호는 점점 클라우디아 뮬러에게 다가서고, 본 방송에서는 클라우디아뮬러가 유노윤호의 공연을 칭찬하는 모습이 나왔다. 물론 두 사람은 연인이라기 보다는 티격태격하는 나이 차이 많은 친 오빠와 동생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기 일에 대한 욕심 많고, 파트너와 다서 거리를 두는 동생과 바쁘지만 최선을 다해 동생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오빠의 조합은 마치 10대들의 연애소설처럼 풋풋한 기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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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아이유 & 최인화: 그저 좋은 캠퍼스 커플처럼
막 연애를 시작한 캠퍼스 커플은 떨어지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행복해한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꼴등만 면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는 아이유와 그런 파트너를 응원하는 최인화는 등수에 상관 없이 그저 좋은, 이제 시작하는 연인처럼 보인다. 아이유는 첫 방송 이후 연습 부족이 아니냐는 혹평을 받았지만 친구 같은 코치, 또는 코치같은 친구 최인화는 아이유를 최대한 즐겁게 한다. 미방영 분에서 아이유는 연습 도중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늘 웃고, 자신을 지탱해준 파트너를 굳게 믿는다고 외친다. 최인화 역시 유연성도, 운동신경도 부족한 아이유에게 조급하게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 아이유와 함께 첫 시합을 준비하며 설레 잠도 못 잤다는 최인화는 실제로 첫 경합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방영분에서 아이유가 “호흡은 우리가 제일 잘 맞을 것”이라는 말이 사실로 증명된 셈. 역시 둘이 함께하는 일은 실력이나 재능보다 호흡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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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크라이’의 미방영분은 러브 버라이어티?

크리스탈 & 이동훈: 미운 정이 더 무섭다
다른 커플과 달리 크리스탈과 이동훈은 어느 한 쪽도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자존심도 센 크리스탈은 기본기를 주로 가르치려는 파트너 이동훈과 처음 만날 때부터 티격태격했다. 이동훈이 연습 시간에 늦은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무대 연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도 신경전을 벌였을 정도. 하지만 티격태격면서 부딪치다 보면 미운 정이 쌓이는 경우도 있다. 유난히도 고난이도 동작을 많이 연습한 이 커플은 동작을 하나씩 성공시키며 서서히 웃기 시작한다. 본방송 초반에 냉랭했던 크리스탈과 이동훈은 미방영분에서 즐겁게 연습을 하기 시작하고, 은근히 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한다. 경합을 앞두고 예상 밖의 긴장을 하는 이동훈을 위해 계속 무심한 듯 말을 거는 크리스탈의 모습은 평소에 무심한척 하며 “싫다, 싫다”하면서도 가까워지는 커플처럼 보인다. 무심한 듯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며 웃는 이 커플은 고퀄리티 무대만큼 앞으로도 더 친해질 수 있을까. 하긴, 피겨스케이팅을 하는데 안 친해질리가!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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