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번에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줘서 고마웠다"며 "한·미 FTA 비준을 위해서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남경필 외교통상위 위원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 거대 경제권인 EU, 미국과 동시에 FTA를 체결한 나라는 한국 밖에 없어서 우리를 FTA허브라고 생각해 모든 나라가 우리와 FTA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어 "한·미 FTA가 한·EU FTA처럼 여야간 협상을 통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위원들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한·미 FTA 조기 비준의 필요성 외에 외교부 우수 인력 신흥시장 지역 배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과 환담에는 남 위원장과 유기준 간사, 정몽준 김형오 박종근 이윤성 최병국 김충환 주호영 황진하 구상찬 김영우 김호연 윤상현 정옥임 홍정욱 의원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오는 27일 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 앞서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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