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NEX)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C3'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기존 모델보다 6%더 가벼워진 225g 초경량 렌즈교환식 카메라다.
이날 소니 알파 마케팅팀 이준렬 과장은 "미러리스 제품 중 가장 컴팩트하고 가벼운 기존 넥스 시리즈보다도 사이즈와 무게를 줄였다"며 "DSLR과 같은 대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화질과 휴대성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다양한 사진 효과 모드를 지원하며 동영상 촬영시에도 배경 흐림(아웃포커싱)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 시리즈는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주도권을 쥐게 해 준 '일등공신'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6월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5와 넥스-3을 내놓은 이래 2011년 4월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41%의 점유율로 1위를 이어왔다. 올해는 넥스-C3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소니 관계자는 최근 올림푸스가 42% 점유율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를 역전한 것과 관련해 "일본 지진으로 국내 시장 물량 공급이 지연됐다"며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돼 공급부족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는 (시장 지위에)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소니는 세계 최초로 반투명 미러 기술을 적용한 DSLT(일안반사식반투명렌즈) 카메라 '알파35'도 선보였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오쿠라 키쿠오 사장은 “NEX-C3는 소니의 차세대 핵심 성장 엔진"이라며 "전체 DSLR 카메라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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