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기업은행의 낙폭이 오후 들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 현재 기업은행은 전 거래일 대비 9.49% 하락한 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매물은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서 쏟아지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에 대해 정부의 지분 출회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투자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기업은행 보유지분 일부에 대한 시간외 대량매매 진행 계획을 시장에 공개했다.
심현수 연구원은 "대량매매에 대한 시가 할인율은 미정이며 기업은행 지분매각 규모는 연초 이후 시장에 공개된 2011년 세외수익 목표 7200억원이 아닌 주식수 4578만주, 발행주식수의 8.4%가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일 종가 2만550원을 단순 적용하면 941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의 60일 일평균 거래대금 328억원의 28.7배에 해당한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