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손 대표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평창 유치를 위해 22일 강원도를 방문한데 이어 다음 주에는 일본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그동안 강원도를 제2의 고향으로 칭하며 애정을 표해왔다. 무엇보다 당 대표 출마에 앞서 2년 동안 칩거를 하면서 명예 강원도민이라고 자평할 정도로 강원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정치지형의 변화도 민주당의 구애 전략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한나라당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강원지사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거는 기대가 크다.
손 대표는 22일 강원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강원도 정책협의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이 14일 남았다. 민주당도 국민적 열망에 마음을 함께 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소망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저평가된 강원도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하고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평창은 이미 최고의 시설, 교통은 물론 명분도 최고로 이제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손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ㆍ이인영ㆍ천정배 최고위원, 정장선 사무총장 등 당 주요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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