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가 앞으로 중소기업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2일 신임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된 홍석우(58·사진) 전 중소기업청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살려 향후 코트라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무역거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트라의 모든 사업을 철저하게 현장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해 우리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사업개발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기존의 내수업종, 특히 지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저변확대와 역량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업구조조정 역시 추진해 과감하게 덜어낼 사업은 덜어내고 양 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실질경영으로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임직원들과 잘 논의해 향후 코트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대해서는 "코트라가 내년이면 50주년을 맞게된다"며 "이에 걸맞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인 틀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자원부(현 지경부) 무역투자정책본부 본부장과 중소기업청청장 등을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코리아 부회장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지경부에선 주로 무역관련 실무를 맡아왔고 부산,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청장과 대구, 경북지방중소기업청 청장 등을 역임한 중소기업 관련 실무에 밝은 전문가로 꼽힌다.
홍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취임식일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